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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솔직히 말해서 작년 가을만 떠올리면 아직도 심장이 벌렁거리고 손끝이 찌릿찌릿합니다. 중3 공격수 둔 부모님들, 지금 다들 밥숟가락 뜰 때마다 목구멍으로 밥이 넘어가는지 모래알이 넘어가는지 모를 지경이죠? 우리 녀석도 고등학교 입단 테스트 날짜 딱 받아놓고는 밤마다 잠을 못 자서 천장만 뚫어져라 쳐다보는데, 옆에서 지켜보는 제 속은 아주 시커멓게 타들어가서 숯덩이가 되는 줄 알았습니다. 윙포워드랑 스트라이커 번갈아 보는데 경기 내내 죽어라 뛰어다녀도 결국 골망을 못 흔들면 끝이잖아요. 찬스 하나 날려 먹고 땅을 치는 꼴을 볼 때마다 환장할 노릇이었거든요.
주변에서는 "어머, 쟤는 스피드가 좋으니까 한 방 꽂아 넣겠지" 하는데 속 터지는 소리 입니다. 막상 실전 테스트 경기 딱 들어가면 상대 센터백들이 고등학생 수준 떡대로 숨도 못 쉬게 밀어붙이는데, 슛 타이밍 0.5초 늦어서 발 걸리고 넘어지는 거 보고 아주 미치는 줄 알았습니다. 애가 벤치 쪽 눈치 보면서 기가 팍 죽어 나오는데 안스러워 보였습니다. 제가 고등부 감독님들 훈련 뒤풀이 자리까지 기웃거리면서 귀동냥으로 건진 슈팅 결정력 어필 비결이 딱 있었습니다. 오늘 알려테니 공격수 부모님들은 싹 다 가져가세요.
예쁘게 차려 하지 마라: 디딤발 쾅 박고 반 박자 빠른 슈팅
제발 부탁입니다. 애들한테 각 잡고 감아 차기 하라는 소리 절대 하지 마시길 당부드립니다. 고등부 테스트 보러 온 애들 중에 제일 한심하게 바라보았던 유형이 뭔지 아세요? 골대 구석으로 예쁘게 감아 차려다가 상대 수비 발에 툭 걸려서 날려 먹는 녀석들입니다. 감독님들은 궤적이 예쁜 슛을 보는 게 아니라 수비수가 다리 뻗기 전에 '반 박자 빠르게 쑤셔 박는 타이밍'을 봅니다. 우리 아들도 맨날 폼 잡고 슈팅 때리다가 타이밍 다 뺏기길래, 디딤발을 골문 쪽으로 쾅 박아두고 발목에 힘 꽉 줘서 니어포스트로 번개같이 때리는 훈련만 죽어라 시켰더니 소리부터 다르게 꽂히더라고요.
슈팅 후 멍때리기 금지: 세컨볼 쇄도하는 맹수 본능
이게 웬걸? 테스트장 가보면 슈팅 하나 뻥 때려놓고 들어갔나 안 들어갔나 넋 놓고 구경하는 애들이 천지빼까리입니다. 코치님들이 그거 보면 바인더에 가차 없이 감점 쫙 긋습니다. 자기가 찬 공이든 옆에 동료가 때린 슛이든 골키퍼 손 맞고 튕겨 나오거나 골대 맞고 튀는 그 찰나의 순간에 맹수처럼 몸을 던져서 밀어 넣는 집념을 보여줘야 해요. 우리 녀석한테도 "네 발 떠난 공은 네 공 아니니까 무조건 골대 안으로 대가리(?) 박고 뛰어 들어가라"고 귀에 못이 박히도록 잔소리를 퍼부었습니다. 그 끈질긴 리바운드 슈팅 한 방 들어갔을 때 기분이 날라가 버리더라구요.
"골문 앞 16미터 안에서는 신사가 될 필요가 전혀 없습니다. 거칠게 몸을 부딪치고, 굴절되어 튀어나오는 쓰레기 같은 공이라도 골문 안으로 욱여넣는 독종 공격수를 지도자들은 가장 먼저 뽑습니다."
수비수 등지고 반 턴으로 때리는 터닝 슛 장착
무진장 고민이었던 게, 중학교 땐 치고 달리면 수비가 다 떨어져 나갔는데 고등 레벨 가니까 등을 져도 뒤에서 짓누르는 파워가 장난이 아니라는 거였습니다. 공을 정면으로 보고 때릴 기회는 경기 중에 한두 번 올까 말까예요. 패스가 발밑으로 들어올 때 상대 수비수 가슴팍을 등짝으로 팍 밀어내면서 무게중심을 낮추고, 공을 180도가 아니라 딱 90도만 대각선으로 돌려놓고 터닝 슈팅으로 연결하는 잔기술이 필수입니다. 몸싸움에서 안 밀리고 슈팅 각도를 억지로라도 만들어내는 그 고집을 보여주면 테스트 합격 통지서는 그냥 따놓은 당상입니다.
| 구분 | 테스트 탈락 유형 (감점 요인) | 합격을 부르는 결정력 어필법 |
|---|---|---|
| 슈팅 타이밍 | 완벽한 궤적을 그리려다 템포 지연 | 수비수 타이밍을 빼앗는 반 박자 빠른 인스텝 강슛 |
| 슈팅 후 동작 | 골 궤적을 바라보며 자리에 멈춤 | 골키퍼 펀칭 세컨볼을 향해 즉각적인 전방 리바운드 쇄도 |
| 밀집 수비 대처 | 피지컬에 밀려 볼을 뒤로 백패스 | 등지고 버틴 뒤 대각선 반 턴으로 슈팅 각도 강제 확보 |
자책하지 않는 뻔뻔함이 에이스를 만듭니다
결정적인 찬스 하나 놓쳤다고 경기 내내 고개 푹 숙이고 땅바닥 쳐다보는 꼴을 보고 있으면 속이 뒤집어집니다. 공격수는 90분 내내 뻘짓을 하다가도 마지막 1분에 골 하나 넣으면 영웅이 되는 포지션이잖아요. 한 번 빗맞았으면 손뼉 짝짝 치면서 "다음 거 나한테 줘!" 하고 악을 쓰는 뻔뻔한 멘탈이 있어야 합니다. 테스트 당일 아침에 따뜻한 꿀물 한 잔 타서 쥐여주며 "오늘 골대 그물 찢어버리고 오라"고 등판 시원하게 두드려주세요. 부모가 쫄아있으면 애 발끝도 딱딱하게 굳어버리니까요.
자주묻는 질문
Q. 골 찬스에서 유효슈팅 확률을 높이려면?
머리를 들고 골키퍼의 위치를 미리 확인한 뒤, 힘을 빼고 발목을 단단히 고정하여 골문 양쪽 하단 구석을 노려 차야 성공률이 급격히 올라갑니다.
Q. 피지컬이 강한 고등 수비수를 뚫는 법은?
정면 힘 싸움을 피하고 공이 투입되는 순간 먼저 무게중심을 낮춰 상대 품으로 파고든 후, 대각선 방향으로 짧게 쳐놓고 돌아서야 합니다.
Q. 슈팅 실기에서 가장 치명적인 실수는?
볼을 오래 끌며 완벽한 각도를 찾다가 슈팅 타이밍을 놓치는 것과, 슛이 빗나간 뒤 수비 전환이나 세컨볼 싸움을 포기하는 태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