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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약통장 해지한 사람들이 나중에 땅을 치고 후회하는 3가지 현실적인 이유
주변에서 청약통장을 깬다는 소리가 들려온다.
분양가는 천정부지로 치솟았다.
가점 낮은 2030에게 청약은 로또보다 멀어 보인다.
금리 높은 예적금으로 갈아타는 게 이득처럼 느껴진다.
매달 10만 원씩 10년을 모으면 원금만 1,200만 원이다.
이자 조금 더 받겠다고 4%대 정기예금으로 옮겨본다.
1년 지나 손에 쥐는 세후 이자 차이는 고작 10만 원 안팎이다.
치킨 몇 마리 값에 10년짜리 시간표를 통째로 날리는 셈이다.
문제는 여기서 시작된다.
청약통장을 깬 사람들이 공통으로 놓치는 숫자가 있다.
국토교통부 통계에 따르면 2년 사이 청약통장 가입자가 100만 명 넘게 빠져나갔다.
작년 수도권 공공분양 일반공급 당첨선은 청약통장 납입총액 2,000만 원 선에서 형성됐다.
월 10만 원씩 최소 15년 이상을 연체 없이 부어야 도달하는 계구좌다.
한 번 해지하는 순간 15년의 시간 데이터는 0원으로 초기화된다.
돈은 다시 모을 수 있지만, 지나간 납입 인정 회차는 1억을 줘도 못 산다.
여기서 배운 게 하나 있다
청약통장은 단순한 저축 통장이 아니라, 하락장에 쓸 수 있는 '보험 티켓'이라는 사실이다.
지금 당장 해지 버튼을 누르기 전 챙겨야 할 것은 명확하다.
하나, 목돈이 급하다면 해지가 아니라 '청약통장 담보대출'을 써라.
납입액의 최대 95%까지 저금리로 즉시 인출이 가능하다. 통장의 가점과 회차는 100% 그대로 살아남는다.
둘, 연말정산 소득공제 혜택을 역산해 봐라.
총급여 7,000만 원 이하 무주택 세대주는 연간 납입액(최대 300만 원 한도)의 40%를 공제받는다. 해지 시 그동안 감면받은 세금을 한 번에 뱉어내야 할 수도 있다.
청약통장은 당장 입주할 집을 사는 열쇠가 아니다.
폭풍우가 몰아칠 때 시장 바닥에서 나를 지켜줄 최소한의 주춧돌이다.
기초공사를 스스로 부수고 다시 쌓아 올릴 수 있는 성은 어디에도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