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선수 자녀를 둔 부모 중 40% 이상이 자녀의 번아웃 징후를 단순 사춘기 반응으로 오해해 초기 대응 시기를 놓친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저도 아들이 중학교 3학년 갑자기 무너지기 전까지는 그냥 예민한 시기라고 넘겼던 기억이 있습니다. 번아웃 증후군은 단순한 슬럼프가 아닙니다. 몸과 마음이 동시에 보내는 SOS 신호입니다.부모가 놓치기 쉬운 번아웃 증상, 어떻게 다른가요?아들이 훈련 후 돌아와 소파에 쓰러져 아무 말도 안 하던 날이 있었습니다. 처음엔 그냥 힘든 거겠지 싶었는데, 그 상태가 3주 넘게 이어졌습니다. 밥도 잘 안 먹고, 축구 이야기를 꺼내면 얼굴이 굳어버렸습니다. 그때 처음으로 이게 번아웃 증후군(Burnout Syndrome)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여기서 번아웃 증후군이란,..
아이 슬럼프에 부모가 먼저 해야 할 일이 '조언'이라고 생각하셨다면, 저는 그 반대였습니다. 중3 아들이 진학 스트레스로 무너지던 날, 제가 입을 다물었을 때 아이가 처음으로 눈물을 흘리며 속을 털어놓았습니다. 진학을 앞둔 중3 축구선수에게 찾아오는 슬럼프, 부모가 어떻게 개입해야 하는지를 제 경험과 함께 짚어봅니다.슬럼프의 진짜 원인은 기술 부족이 아닙니다 — 감정수용이 먼저입니다경기가 풀리지 않는 아이에게 "왜 그때 패스를 안 했냐"고 묻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분들도 있는데, 저는 그 질문이 오히려 아이를 더 움츠러들게 만든다고 봅니다. 제가 직접 겪어봤기 때문에 확신합니다. 중3 아들이 연속으로 경기를 망치고 신경질적으로 변해갔을 때, 처음에는 저도 기술적인 지적을 먼저 꺼냈습니다. 그랬더니 아..